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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lasttsem, 2020-05-04 20:58:39

mDG개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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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변천을 거쳤고 마흔일곱 분의 단군이 2,096년 동안 다 스렸습니다. 초대 단군왕검은 나라를 삼한, 즉 진한·번한·마한으로 나누어 다스렸는데 이것이 바로 단군조선의 국가 경영 제 도인 삼한관경제 三韓管境制 입니다. 진한의 수도는 아사달(지 금의 하얼빈), 번한의 수도는 안덕향(지금의 하북성 당산시), 마 한의 수도는 백아강(지금의 평양)이었습니다. 일찍이 한말의 역사학자 단재 신채호 선생은 삼한관경이 단군조선의 국 가 경영 원리였음을 밝혀낸 바 있습니다. 단군조선은 또한 천자국이었습니다. 천자 天子 라는 말은 본래 삼신상제님의 심법을 체득하고 상제님을 대행하여 세상을 다스리던 환웅천황, 단군왕검을 ‘천제자 天帝子 ’라 한 데서 비롯됩니다. 이 신교의 삼신상제 신앙이 후에 중 국으로 건너가 천자 天子 로 바뀐 것입니다. 단군조선은 그 영토가 동쪽으로 한반도의 동해에 미치 고, 북쪽으로 흑룡강을 지나 시베리아까지, 남쪽으로 큐 슈와 일본 본토까지, 서쪽으로 몽골에 이르는 대제국이었 습니다. 하가점 夏家店 은 내몽골 자치구 적봉시의 한 촌락인데, 그 유적지의 상층에서 유목민 문화가 나타났고, 하층에 서 BCE 2400∼BCE 1500년에 걸친 농경 집단의 청동기 문화가 나타났습니다. 이 하층에서 나온 비파형 청동검은 제2장 인류 근대사의 출발점, 가을 천지개벽 선언 109


단군 조선 청동기 문화의 대표적 유물로서 만주와 한반도에서 발굴된 청동검과 동일합니다. 몽골과 만주, 한반도까지 단군조선의 강역이었음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한민족사의 잃어버린 고리, 북부여 단군조선의 역사가 신화가 된 이유 중 하나는, 단군조 선과 고구려를 잇는 북부여의 역사가 말살되어서입니다. 환국-배달-단군조선의 7천 년 역사가 전개된 이후 한민 110 다이제스트 개벽


족사는 북부여를 필두로 하여 ‘열국 列國 시대’로 이어졌습 니다. 단군조선 말기에 새 역사를 개창한 분이 바로 북부여를 건국한 해모수입니다. 해모수는 요하 상류에 위치한 단군 조선의 제후국인 고리국 출신으로 BCE 239년에 웅심산 (지금의 길림성 서란)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북부여가 단군조 선을 계승(BCE 232)하였습니다. 북부여는 4세 단군에 이르러 역사적인 큰 전환점을 맞 이하게 됩니다. 한 무제가 BCE 108년에 요동을 넘어 북부 여까지 침공하였는데, 이때 고두막한 高豆莫汗 이 분연히 의 병을 일으켜 한나라 군대를 물리치고 나라를 구하였습니 다. 이후 졸본 卒本 에서 나라를 열어(BCE 108) 졸본부여라 하 고, 스스로 동명왕 東明王 이라 칭하였습니다. 나라를 구한 고두막한은 구국영웅으로 추앙받아 북부여의 5세 단군 으로 즉위하였습니다(BCE 86). 북부여는 고두막 단군의 아들(6세 고무서)에 이르러 182 년(BCE 239~BCE 58)의 짧은 역사를 끝내고 고구려[시조 주 몽]로 계승됩니다. 그동안 중국이 자행한 역사 왜곡으로 북부여사가 누락 되어 한민족의 국통맥은 단절되어 있었습니다. 즉, 고조 선이 망한 뒤 어떻게 해서 고구려로 이어졌는지 분명치 않 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환단고기』 「북부여기」를 통해 잃 제2장 인류 근대사의 출발점, 가을 천지개벽 선언 111


어버린 북부여사를 찾아서 한민족의 국통맥을 온전히 알 게 되었습니다.(중국의 한민족사 왜곡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상생출 판 간행 『환단고기』 역주본 해제, 『한민족과 증산도』 참고) 북부여를 계승한 고구려 북부여는 비록 단군조선을 계승하였지만, 단군조선의 전 영역을 흡수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단군조 선의 옛 영토에는 북부여, 동부여, 서부여, 낙랑국, 남삼 한, 옥저, 동예 등 여러 나라가 형성되었습니다. 이러한 열 국시대는 그 후 사국(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시대를 거쳐 약 100년간의 삼국(고구려, 백제, 신라)시대로 이어졌습니다. 그렇다면 북부여의 국통은 어디로 계승되었을까요? 북 부여의 마지막 6세 고무서 단군은 주몽을 범상치 않은 인 물로 여겨 둘째 딸인 소서노와 혼인시켜 사위로 삼았습니 다. 아들이 없던 단군이 재위 2년 만에 붕어하면서 고주몽 은 북부여의 7세 단군이 됩니다(BCE 58). 흔히 고주몽을 해모수의 아들로 알고 있지만, 고주몽은 북부여의 시조 해모수의 5세손(현손)으로, 해모수의 둘째 아들인 고진의 손자 불리지와, 하백의 딸 유화부인 사이 에서 태어났습니다. ‘주몽’은 부여어로 ‘활을 잘 쏘는 사 람’을 뜻합니다. 고주몽은 나라 이름을 북부여에서 고구 려로 바꾸었습니다(BCE 37). 고구려의 등장은 북부여 이래 112 다이제스트 개벽


열국시대의 혼란상을 극복하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고 구려는 동부여의 잔여세력을 포함하여 한반도 북부와 만 주 지역의 열국을 모두 통합하였습니다. 한민족의 남북국 시대 고구려가 망하자 고구려의 장군이었던 대중상이 ‘고구 려를 회복하여 부흥시킨다’는 뜻에서 나라 이름을 ‘후고 구려’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대중상의 뒤를 이어 아들 대 조영은 당나라 군을 격파하고 6천 리 강역을 개척하여 고 구려의 옛 영토를 상당히 회복하고 국호를 ‘대진 大震 (동방의 큰 나라라는 뜻)’이라 하였습니다. 북쪽에는 고구려를 계승 한 대진이, 남쪽에는 후신라(통일신라)가 들어서면서 남북 국 시대가 펼쳐지게 됩니다. 단군조선 시대 사관 史官 발리가 지은 『신지비사 神誌秘詞 』 에 따르면, 한민족의 역사는 아홉 번을 바뀌며 전개됩니 다. 그 예언처럼 실제로 우리나라는 ①환국 → ②배달 → ③단군조선 → ④북부여(열국 시대) → ⑤고구려·백제·신 라·가야(사국 시대) → ⑥대진국·신라(남북국 시대) → ⑦고려 → ⑧조선 → ⑨대한민국으로 바뀌어 왔습니다. 이 아홉 번의 개국 開國 과정이 바로 동북아 역사의 주역이자 인류 시원 문화 종족인 한민족의 국통맥입니다. 제2장 인류 근대사의 출발점, 가을 천지개벽 선언 113


동방 한국사의 올바른 국통맥 삼성조 시대 환국 (BCE 7197~BCE 3897) 9212년 전 7대 환인 : 3301년간(조화시대) 5912년 전 배달 (BCE 3897~BCE 2333) 18대 환웅 : 1565년간(교화시대) 4348년 전 조선 (BCE 2333~BCE 238) 47대 단군 : 2096년간(치화시대) 열국 시대 북부여 (BCE 239~BCE 58) 2254년 전 동부여 (BCE 86~CE 494) 남삼한 (BCE 194~CE 8) 최씨낙랑국 (BCE 195~CE 37) 동옥저 (BCE 56~?) 동예 (?~CE 245) 사국 시대 고구려 (BCE 58~CE 668) 2073년 전 백제 (BCE 18~CE 660) BCE 신라 (BCE 57~CE 668) CE 가야 (CE 42~532) 남북국 시대 대진(발해) (668~926) 1347년 전 후신라(통일신라) (668~935) 1097년 전 고려 (918~1392) 623년 전 조선 (1392~1910) 96년 전 임시정부 (1919~1945) 남북분단 시대 대한민국 (1948) 2015년 기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1948~) 지구촌 통일문화 시대 후천 가을개벽 후 천지 광명 문화 시대 114 다이제스트 개벽


9는 우주 분열의 끝을, 10은 통일을 상징하는 수입니 다. 따라서 한민족의 역사가 아홉 번째 나라에서 열 번째 나라가 될 때에는 남북한뿐만 아니라 동서 문명이 통일되 어 지상천국이 열립니다. 19세기 후반 동학의 창도자인 최수운 대신사는 지상천 국이 도래한다는 ‘다시 개벽’을 선포하였습니다. 우주의 통치자이신 아버지 하느님이 동방 땅에 오셔서 지상 천국 을 열어주신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년왕국, 불교의 용화낙원 등은 모두 인류가 염원해 온 지상천국을 의미하는 것인데, 그것이 도래하기 위해서는 천지의 틀이 전적으로 개벽되어야 합니다. 가을 대개벽으로 말미암아, 인간과 만물이 모두 살기 殺氣 를 뿜어내는 상극의 세상이 상생의 세상으로 바뀌게 됩니다. 인류의 꿈인 이 지상낙 원을 이루시기 위해, 인류 황금시절의 문화이며 유불선, 기독교 등 모든 종교의 모체인 신교를 열어주신 상제님이 바로 이 한국 땅에 강세하신 것입니다. 제2장 인류 근대사의 출발점, 가을 천지개벽 선언 115


DI G E S T G A E BY E OK 3. 인류 문화 정신사의 뿌리 1) 인류의 시원 뿌리 문화, 신교 신교의 핵심, 삼신사상 환국으로부터 인류 4대문명이 뻗어나간 것과 같이, 환 국, 배달, 조선 시대 한민족의 신교 神敎 로부터 유·불·선·기 독교 4대 종교가 그 생명력을 계승해 제2의 줄기문화로 성장하였습니다. 신교는 동서 문화의 뿌리종교이자 인류 최초의 모태종교입니다. 불교는 사국 시대에 들어왔고 기독교는 17세기부터 들 어온 외래종교입니다. 불교가 들어오기 이전에 한민족의 고유한 종교가 있었음은 여러 역사 기록이 분명히 말해주 고 있습니다. 조선 숙종 때 북애자가 쓴 『규원사화』에는 “우리나라는 신으로 가르침[神敎]을 베풀고 옛것을 좇으 니 그것이 풍속이 되어 사람들 마음이 점차 안정되었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 고유한 종교를 ‘신교’라 합니다. 『환단고기』에는 우주와 신, 인간에 대한 신교의 여러 가르침이 기록되어 있는데,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 116 다이제스트 개벽


계경』이 바로 신교의 3대 경전입니다. 신교는 신의 뜻과 가르침으로 사물을 보고 세상을 다스 리고 신을 인간생활의 중심으로 삼은 인류의 모체 종교입 니다. 그리스의 신탁문화와 상(은)나라의 갑골문화가 신의 뜻을 물어 생활했던 대표적인 신교문화입니다. 태고 문화 는 신과 교감이 되고, 신성 神聖 으로 충만했던 성인 제왕들 이 다스린 문화였습니다. 그때는 인류가 신의 광명을 체 험하면서 살았고, 삶의 목적을 오직 하늘의 광명을 얻는 데 두었습니다. 신교가 단순히 종교에 그치지 않고 인간 삶의 모든 면을 관장하고 다스리는 폭넓은 가르침이었음 을 의미합니다. 신교의 핵심 사상인 삼신사상은 9천 년 한민족사의 모 든 왕조에서 국가 경영제도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배달은 국가 중앙 조직으로 풍백·우사·운사의 삼백 三伯 제도를 갖 추었고, 단군조선은 강역을 삼한으로 나누어 한 명의 대 단군과 두 명의 부단군이 다스렸으며, 백제는 중앙의 임 금을 좌현왕과 우현왕이 보좌하였습니다. 이렇듯 삼신사 상은 정치 제도뿐만 아니라 한민족 문화의 바탕이 되었습 니다. 세계로 뻗어나간 제천문화: 거석문화의 비밀 환국 시대 이래 한민족은 천제 天祭 를 통해서 삼신상제님 제2장 인류 근대사의 출발점, 가을 천지개벽 선언 117


미국 일리노이 주의 몽크스 마운드 이집트 제4왕조 스네프루 왕의 피라미드 수메르 도시국가 우르의 지구라트 118 다이제스트 개벽


에 대한 믿음과 공경을 표현하였습니다. 천제는 상제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나라의 부강과 백성의 번영을 기원하는 국가 행사였습니다. 역대 단군들은 매년 음력 3월 16일 대영절 大迎節 (삼신상제님을 크게 맞이하는 날)에 강화도 마리산 에 올라 천제를 거행하였고, 이 천제는 이후 부여(영고), 예 (무천), 마한(남삼한 시대), 신라, 고구려(동맹), 백제 등으로 이 어졌습니다. 고려 때 국가 최고 의례였던 팔관회도 사실 은 불교 행사가 아니라 제천행사였습니다. 한민족의 천제문화는 일찍이 중국 땅에 전파되어 중국 의 성왕 聖王 으로 일컬어지는 요와 순은 말할 것도 없고 진 시황, 한 무제를 위시한 70여 명의 중국 제왕이 태산에 올 라 천제인 봉선제 封禪祭 를 봉행하였습니다. 태산 꼭대기에 는 지금도 ‘옥황대제 玉皇大帝 ’라는 위패를 써 붙인 황금빛 상제님을 모신 옥황전 玉皇殿 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천제문화는 북방 민족에게도 전해져 대진(발해) 이후 만 주 땅에 세워진 요나라, 금나라 등이 한민족의 제천풍속 을 받아들여 국가행사로 거행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환국의 신교 문명을 전수받은 세계 각처의 문화권이 모두 제천 祭天 을 행하였습니다. 환족이 개척한 수메르문명, 여기서 다시 갈려 나간 이집트문명, 베링 해 협을 건너가 개척한 중남미 마야문명과 아스텍문명 등의 유적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지구라트와 피 제2장 인류 근대사의 출발점, 가을 천지개벽 선언 119


라미드 같은 거석 유물이 바로 제천문화의 자취입니다. 일본의 고대 신화와 유적에서도 한반도에서 건너간 신 교 삼신신앙의 자취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사기 古事記 』에서는 일본의 창세신화가 ‘조화삼신으로 시작되었 다’고 말하는데, 이 조화삼신이 신교의 삼신을 말함은 두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예로부터 일본인의 정신적 구심점 이 된 신도 神道 는 바로 동북아 신교문화가 변형된 것으로, 동경대 교수를 역임한 구메 구니다케 久米邦武 (1839~1931)는 “신도는 제천 행사의 옛 풍속”이라 하였습니다. 신교에서 뻗어나간 유·불·선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의 스승은 담자郯子 인데 담자는 동이족 출신입니다(『춘추좌전』). 공자 역시 동이족인 미자 微 子 의 후손이며, 동이족과 동이족 문화권에 살던 인물들에 게 가르침을 받아 자신의 사상을 확립한 사람입니다. 공자가 이상 사회의 모델로 삼은 주나라는 정치적, 문 화적으로 단군조선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하·상· 주 3대 왕조 모두 단군조선의 신교문화권에 속하였으며, 하·상·주 사람들은 단군조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삼신 상제를 신앙하였습니다. 이것은 공자가 편찬한 유가 경전 인 『시경』, 『서경』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교와 도교의 교리 바탕에도 신교사상이 그대로 녹아 120 다이제스트 개벽


있습니다. 불교의 법신불 法身佛 ·응신불 應身佛 ·보신불 報身佛 삼불 사상과 도교의 삼청 三淸 (옥청 玉淸 ·상청 上淸 ·태청 太淸 )은 신 교의 조화신·교화신·치화신의 삼신사상에서 유래했습니 다. 그런데 그 무엇보다 도교가 신교에서 뻗어 나왔음을 확실히 입증하는 것은 도교에서 우주의 최고 지존자요 도 의 주재자로 옥황상제님을 모신다는 사실입니다. 한편 기독교의 뿌리인 유대문명은 약 6천 년 전, 환국의 신교 문화권이 지금의 이라크 남부 지방으로 남하하여 개 척한 수메르문명에서 갈려나간 것입니다. 4천여 년 전 수 메르의 갈데아 우르에 살던 아브라함이 수메르의 생활 풍 습과 신관, 자연관, 영원불멸의 선 仙 사상 등을 그대로 가 지고 이동한 것입니다. 아브라함 족속은 본래 엘을 비롯 한 여러 신을 숭배하였습니다. 그러던 그들이 야훼를 유 일한 신으로 받든 것은 아브라함 이후 500년이 지난 모세 때부터였습니다. 고대 이스라엘의 문화가 신교문화에서 나왔음을 보여 주는 관습 중 하나가 조상 제사입니다. 수메르 문명권에 속했던 중동의 여러 사회에서는 망자 亡者 가 먹을 것과 마 실 것을 필요로 한다고 믿고 무덤에 음식과 음료를 넣을 관을 따로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대교와 기독교에는 신교의 선 仙 사상이 배어 있습니다. 그 실례로 유대인들은 ‘족장 에녹(노아의 증 제2장 인류 근대사의 출발점, 가을 천지개벽 선언 121


조부)과 선지자 엘리야가 죽지 않고 하늘로 올라갔으며, 예수 역시 십자가에 처형된 지 사흘 만에 부활하여 40일 동안 세상에 있다가 하늘로 승천하였다’고 믿고 있습니 다. 이러한 사실은 유대교와 기독교가 불멸과 영생을 추 구한 서선 西仙 임을 보여줍니다. 신교의 주재자, 삼신상제님 유·불·선·기독교는 모두 환국의 정통 장자국인 동방 배 달·조선의 신교로부터 흘러나갔다가 다시 이 땅에 들어 온 것입니다. 우주의 본성은 광명이고, 동양에서는 그 광명을 신이라 여겼습니다. 신의 손길이 항상 3수로서 만물을 구성하기 신의 세 가지 손길 낳고 (조造) 기르고 (교敎) 다스리고 (치治) 천天 = 부父 지地 = 사師 인人 = 군君 (천일天一) (지일地一) (태일太一) 환桓 단檀 한韓 (천광명天光明) (지광명地光明) (인광명人光明) 성性 명命 정精 전도佺道 선도仙道 종도倧道 환국(환인桓仁) 배달(환웅桓雄) 조선(단군檀君) 마한馬韓 번한番韓 진한辰韓 122 다이제스트 개벽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신을 ‘삼신’이라 하였습니다. 그것 은, 서로 다른 세 분의 신이 존재한다는 뜻이 아니라 신의 창조성이 세 손길로 나타난다는 의미입니다. 그 세 창조 성이 바로 만물을 낳고(造), 만물에게 깨우침을 내려주면 서 기르고(敎), 만물의 질서를 다스리는(治) 것입니다. 이 삼신의 조화와 삼신에 내재된 자연의 이법을 직접 주관하여 천지만물을 낳고 다스리는 절대자가 이 우주에 계십니다. 그분을 “삼신일체상제 三神一體上帝 (삼신과 한 몸이신 상제님)”라 합니다. 삼신상제님은 무형의 삼신과 달리, 사 람의 형상을 하고(인격신) 천상 보좌에서 직접 이 우주를 다스리시는 통치자 하느님[主神]이십니다. 신교의 삼도三道 정신 제2장 인류 근대사의 출발점, 가을 천지개벽 선언 123


천부경은 9천년 전 삼신상제님의 천강서 인류문화 최초의 경전·제1의 계시록! 天 符經 천 부 경 一神降衷 性通光明 일 신 강 충 성 통 광 명 삼신께서 참마음을 내려주셔서 사람의 성품은 삼신의 대광명에 통해 있느니라. 천부경은 환국시대부터 전해오는 상제님의 계시를 담은 일태극一太極 경전 이다.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 124 다이제스트 개벽


천부경은 9천년 전 삼신상제님의 천강서 인류문화 최초의 경전·제1의 계시록! 유불선의 뿌리인 신교의 주재자 삼신상제님은 개벽시 대를 맞아 인류 문화의 뿌리인 한민족의 혈통을 타고 오 시어, 유·불·선(기독교) 삼도 三道 를 통일하여 지구촌 인류가 한 가족으로 살아가는 문명권을 열어 주셨습니다. 세계 종교 통일의 도맥, 『진인도통연계』 지금까지 개벽 소식이 한반도에서 울려 퍼지게 된 이유 를 역사 속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인류의 시원 국가인 환 국에서 동서 4대 문명이 생겨나고, 신교에서 유불선 삼교 가 갈라졌다는 것을 한민족의 역사를 통해 알 수 있었습 니다. 그런데 동서 종교가 생겨나고 다시 통합되는 원리 를 지도 地道 의 원리로 밝힌 철인이 있습니다. 중국 명나라 때(1583년) 진사 벼슬을 한 주장춘 朱長春 선 생은, 『진인도통연계 眞人道通聯系 』에서 유·불·선 3대 성자의 도맥이 이루어진 원리를 밝히고, 병든 이 세계를 구원하여 ‘인류문화를 통일하시는 우주의 메시아 강세 소식’을 지 도 地道 의 원리로 전하였습니다. 이것은 공자·석가의 출세 소식과 인류사의 대전환 시대에 오시는 상제님의 강세에 대해 천지의 현기 玄機 를 통찰하고 전한 실로 놀라운 소식 입니다. 세계 지도를 펴 놓고 보면, 지구의 중심 산이자 조종산 祖宗山 인 곤륜산으로부터 동서로 산맥이 크게 갈라져 나가 제2장 인류 근대사의 출발점, 가을 천지개벽 선언 125


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山之祖宗崑崙山은 原名이 須彌山也라. 산 지 조 종 곤 륜 산 원명 수미산야 崑崙山第一枝脈이 入于東海하여 生儒拔山하고 곤륜산제일지맥 입우동해 생유발산 儒拔山이 生尼丘山하여 起脈七十二峯이라 유발산 생니구산 기맥칠십이봉 孔子는 七十二名道通也라. 공자 칠 십 이 명 도 통 야 산의 근원은 곤륜산이니, 곤륜산의 본래 이름은 수미산 이니라. 곤륜산의 제1맥이 동해 쪽으로 뻗어나가 유발산을 일으 키고, 유발산이 니구산을 낳아 72봉을 맺으니라. 공자가 니구산 정기를 타고 태어나 이 니구산 72봉의 기운으로 그의 제자 72현 賢 이 배출되니라. ◎ 崑崙山第二枝脈이 入于西海하여 生佛秀山하고 곤륜산제이지맥 입우서해 생불수산 佛秀山이 生釋定山하여 起脈四百九十九峯이라 불수산 생석 정산 기맥사백구십구봉 釋迦牟尼는 四百九十九名道通也라. 석가모니 사백구십구명도통야 곤륜산의 제2맥이 불수산 佛秀山 을 낳고 불수산이 석정산 釋定山 을 일으켜 이곳에 499봉이 솟으니라. 석가모니가 이 석정산의 영기 靈氣 를 타고 왔나니 그의 도통제자 499명이 나오니라. 이것은 공자·석가가 세상에 오게 된 지맥을 밝힌 것입 니다. 선생은 ‘천지의 하느님’께서 지상에 강세하시어 공 126 다이제스트 개벽


바이칼호 몽고 천산산맥 대흥안령산맥 파미르고원 ▲ ▲백두산 곤륜산 ▲금강산 석정산▲ 곤륜산맥 ▲태산 ● 히말라야산맥 ▲니구산 ▲시루산 ● 카필라 곡부 부탄 인도 미얀마 베트남 ▶곤륜산 제1맥 - 유발산 - 니구산 72봉 - 공자 - 72현 ▶곤륜산 제2맥 - 불수산 - 석정산 499봉 - 석가모니 - 499제자 ▶곤륜산 제3맥 - 백두산 - 금강산 12,000봉 - 증산 상제님 - 12,000 도통군자 자·석가의 꿈을 이루고 후천 가을의 무극대도를 펼치신 다는 것을 이렇게 전하였습니다. ◎ 崑崙山第三枝脈이 入于東海하여 生白頭山하고 곤륜산제삼지맥 입우동해 생백두산 白頭山이 生金剛山하여 起脈一萬二千峯하니 백두산 생금강산 기맥일만이천봉 生甑山하여 天地門戶母嶽山下에 道出於熬也라. 생증산 천지문호모악산하 도출어오야 故로 一萬二千名道通也라. 고 일만이천명도통야 곤륜산의 제3맥이 동방으로 쭉 뻗어 백두산에 맺히고 그 맥이 다시 남으로 뻗어 금강산을 수놓아 1만2천 봉이 솟 제2장 인류 근대사의 출발점, 가을 천지개벽 선언 127


았느니라. 그리하여 이 기운을 타고 증산 甑山 께서 오시나 니 이분이 천지의 문호인 모악산 아래에서 결실의 추수 진리(오도 熬道 , 볶을 오 熬 )를 열어 주시나니 그분의 도 道 는 ‘모든 진리를 완성’시키는 열매가 되리라. 후에 그분의 도문에서 금강산의 정기에 응해 1만2천 명의 도통군자가 출세하리라. 이 『진인도통연계』의 핵심은 “생증산 生甑山 하여 천지문 호모악산하 天地門戶母嶽山下 에 도출어오 道出於熬 야”라는 구절 입니다. 이것은 ‘동방의 영산인 금강산의 영기에 응해 천상 의 하느님(상제님)께서 오셔서 증산이란 존호를 쓰시고 천 지문호인 모악산(전라북도 전주 소재) 아래에서 인류 구원의 대도를 이루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상제님은 왜 하필 증산 甑山 이라는 존호를 가지고 오시는 것일까요? ‘도출어오’라는 말에 그 깊은 뜻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말은 ‘인류구원의 대도가 오 熬 에서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오’의 뜻은 글자의 부수인 ‘불 화 火 ’에 들어 있으며 그 의미는 볶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설익고 미완성된 선천 종교와 사상·철학·과학 등을 총체적으로 익혀서 성숙시 킨다는 깊은 뜻을 나타냅니다. 즉, 새 시대의 새 부처님(깨 친 자)이신 도솔천의 천주님 미륵존불께서 결실을 의미하 는 ‘증산 甑山 ’으로 오시어, 인류 구원의 오도 熬道(인류문명을 128 다이제스트 개벽


익혀서 완성시키는 대도)를 창도하심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주장춘은 오늘날 온갖 참상을 겪고 있는 인류에게 선천 의 모든 것을 성숙시키는 가을철 새 진리의 고소한 맛을 봐야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섭리를 전하였습니다. 또한, 이 진리의 사명을 완수하는 상제님의 1만2천 도통군자가 동방 한국 땅에서 역사의 일꾼으로 나온다는 축복의 메시 지도 함께 전하였습니다. 지구의 혈이며 열매 자리인 한반도_증산도 안운산安雲山 태상太上 종도사님이 최초로 밝혀주신 지구의 지리. 대한민국이 지구의 원 중 심, 고갱이, 알캥이, 핵심 혈穴이다. 그래서 삼계를 다스리는 우주의 절 대자 하느님께서 이 넓은 지구상에서 바로 이 땅으로 오셨다. 제2장 인류 근대사의 출발점, 가을 천지개벽 선언 129


DI G E S T G A E BY E OK 4. 인간으로 오신 하느님, 증산 상제님 1) 천지의 가을을 여신 증산 상제님 마침내 강세하신 상제님 천상에 계신 삼신상제님께서 인간으로 오신 그분이 바 로 ‘강증산 姜甑山 상제님’이십니다. 망 동학 주문에 ‘시천주조화정 侍天主造化定 ’이라 하였으니 나의 일을 이름이라. 나를 믿는 자는 무궁한 행복을 얻어 선경의 낙을 누리리니 이것이 참동학이니라. (道 典 3:184:9, 12) 증산도의 도조이신 증산 상제님은 신미 辛未 (1871)년 음력 9월 19일, 전북 고부군 古阜郡 우덕면 優德面 객망리 客望里 에서 탄강하셨습니다(지금의 전라북도 정읍군 덕천면 신월리). 성부님 의 존함은 흥 興 자, 주 周 자, 성모님의 성은 안동 권씨 權氏 , 존함은 양 良 자, 덕 德 자입니다. 상제님의 성은 ‘진주 강 姜 ’, 존휘는 ‘한 일 一 자, 순박할 순 淳 자’ 입니다. 상제님이 탄강하신 고부의 손바래기(客望 130 다이제스트 개벽


里, 仙望里)라는 마을은 예로부터 ‘하늘의 주를 기다린다’ 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 곳입니다. 망 상제님께서 탄강하신 객망리는 일명 손바래기라 하고 탄강하시기 전에는 선망리 仙望里 라 하였나니 이는 ‘하 늘의 주 主 를 기다리는 마을’이란 뜻이라. 동방의 종주 산인 백두산에서 비롯한 백두대간 白頭大幹 이 남쪽으로 쭉 뻗어 내리다 … 이어 시루산 甑山 을 이루니 시루산을 중심으로 서쪽의 두승산과 변산, 남서쪽의 방장산 입 암산 망제봉, 동북쪽의 상두산 象頭山 모악산 등이 모두 시루산에 배례하는 형국이라. (道典 1:141:1~10) 상제님은 시루산의 ‘시루 증 甑 , 뫼 산 山 ’을 취해 증산을 도호 道號 로 쓰셨습니다. ‘시루 증’ 자는 ‘성숙·완성·결실·가 을’이라는 뜻입니다. 상제님의 도통 경지, 중통인의 젊은 시절에 의기 義氣 충천한 대의 大義 의 길을 몸소 보여 주신 증산 상제님은 민족과 세계를 널리 구원하실 거룩한 뜻을 품고, 성수 聖壽 27세이신 정유(1897)년 후반부터 3년 동안 천하유력의 길을 떠나 세태와 인정을 직접 체험하셨 습니다. 경자(1900)년 가을에 고향에 돌아오신 상제님은 이듬해 31세 되시던 신축년에 ‘이제 천하의 대세가 종전의 알며 제2장 인류 근대사의 출발점, 가을 천지개벽 선언 131


행한 모든 법술로는 세상을 건질 수 없다’(道典 2:1:2)고 생 각하시고 모악산 아래 대원사 칠성각 七星閣 에서 무극대도 의 도통문을 여셨습니다. 망 예로부터 상통천문 上通天文 과 하달지리 下達地理 는 있었으 나 중통인의 中通人義 는 없었나니, 내가 비로소 인의 人義 를 통하였노라. (道典 2:22:3~4) 망 중통인의 中通人義 는 만유가 생성하는 이치를 알아야 하 느니라. (道典 11:102:5) 이 ‘중통인의 中通人義 ’는 천지의 질서를 새롭게 열고 인간 과 인간으로 살다 간 천상의 신명들까지 개벽시켜 성숙케 할 수 있는 최상의 도통 경지입니다. 이렇게 만사를 자유 자재로 할 수 있는 중통인의의 도통 경계에서 펼치신 증 산 상제님의 진리는, 우주 삼계 문명을 개벽하여 대통일 을 이루는 전무후무한 무극대도입니다. 2) 증산 상제님의 권능과 기적 증산 상제님께서 금세기 초에 천지공사를 집행하며 행 하신 기적을 목격한 사람은 상제님의 도문 道門 에 모여든 60여 명의 성도들과 가족, 일가친척과 일반 사람들을 합 쳐 수만 명을 헤아립니다. 『도전』을 통해 상제님의 권능 132 다이제스트 개벽


대원사 칠성각_칠성신을 모시는 전각으로 ‘배달-(단군)조선’이래 동방 한민족 고유의 정통 신앙인 신교 세계관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신축(1901)년 음력 7월 7일 상제님께서 이곳에서 천지대신문을 여시 고 중통인의의 대도통을 하셨다. 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 生長斂藏 의 이치를 쓰나니 이것을 일러 무위이화라 하느니라”(道典 4:58). 이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상제님은 우주 자연과 질 서의 주재자이십니다. ② “인간의 복은 녹줄에 있고 오래 삶은 명줄에 있으니 증산 상제님과 태모 고 수부님은 뭇 생명의 부모 되시어 녹 祿 과 명 命 을 다스리시니라”(道典 9:1:1~2)라는 말씀과 같 이 인간의 복록과 수명을 맡아 다스리십니다. 뿐만 아니 라 상제님은 죽은 자를 살려 주기도 하시고, 인간의 생사 화복을 맡아 다스리시는 참 하느님이심을 보여 주시는 숱 제2장 인류 근대사의 출발점, 가을 천지개벽 선언 133


한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③ “이제는 판이 크고 일이 복잡하여 가는 해와 달을 멈 추게 하는 권능이 아니면 능히 바로잡을 수 없느니라”(道 典 4:111) 하시며 일월 日月 의 운행을 멈추게 하시고 천지조 화로도 어려운 기적을 보여 주셨습니다. ④ “이제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 몸속에 출입하게 하여 그 체질과 성품을 고쳐 쓰리니 … ”(道典 2:62)라는 말씀처 럼 상제님은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시고 성품을 고쳐 주셨습니다. ⑤ “너희들도 잘 수련하면 모든 일이 마음대로 되리라” (道典 3:312) 하시어 인간 성숙의 길도 열어 주셨습니다. 우주의 이상을 실현하는 인류 구원의 마지막 주체는 바 로 인간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수련을 통해 무한히 진보 하여 선천의 성자보다 더 깊은 궁극의 도통 경계에 다다 를 수 있는 것입니다. 3)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천지공사 증산 상제님은 1901년부터 1909년 까지 9년 동안 천지 공사 天地公事 를 집행하셨습니다. 오직 우주 통치자의 권능 으로써 가능한 천지공사는, 병든 하늘과 땅을 뜯어 고치 고 사람도 완전히 새롭게 하는, 우주의 대수술입니다. 134 다이제스트 개벽


망 증산 상제님께서 선천개벽 이래로 상극의 운에 갇혀 살아온 뭇 생명의 원 寃 과 한 恨 을 풀어 주시고 후천 오 만년 지상 선경세계를 세워 온 인류를 생명의 길로 인 도하시니 이것이 곧 인존상제님으로서 9년 동안 동방 의 조선 땅에서 집행하신 천지공사 天地公事 라. 이로써 하늘땅의 질서를 바로잡아 그 속에서 일어나는 신도 神道 와 인사 人事 를 조화 調和 시켜 원시반본 原始返本 과 보은 報恩 ·해원 解寃 ·상생 相生 의 정신으로 지나간 선천상극 先天 相克 의 운 運 을 끝막고 후천 새 천지의 상생의 운수를 여 시니라. (道典 5:1:1~6) 이 천지공사에 세계 역사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인류 구 원의 해답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망 이때는 천지성공 시대라. 서신 西神 이 명 命 을 맡아 만유 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 벽이라. (道典 4:21:1) 천지가 성공하여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리는 때에 서방의 가을기운(金)을 몰고 인류를 추수하러 오시는 하느님을, 불교에서는 서방 정토세계에서 걸어오시는 미륵부처님이 라 하였고, 기독교에서는 백보좌 하느님으로 말했습니다. 증산 상제님은, 모든 종교에서 외쳐 온 ‘인류를 구원해 주실 분’이 한 분임을 이렇게 확인해 주셨습니다. 제2장 인류 근대사의 출발점, 가을 천지개벽 선언 135


망 예수를 믿는 사람은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고 불교도 는 미륵의 출세를 기다리고 동학 신도는 최수운의 갱 생을 기다리나니 ‘누구든지 한 사람만 오면 각기 저의 스승이라.’ 하여 따르리라. ‘예수가 재림한다.’ 하나 곧 다이제스트 나를 두고 한 말이니라.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 내려 보냈느니라. (道典 2:40:1~6) 인류를 구원하시는 우주의 절대자는 한 분입니다. 각 종 교에서 하느님, 미륵부처님, 천주님, 옥황상제님 등으로 호 칭했던 신앙 대상은 각기 다른 분이 아니라 바로 이 땅에 오신 증산 상제님입니다. 증산 상제님은 각 종파의 종교인 도 구원하시고, 신앙이 없는 사람도 다 함께 구원하시는 우주의 주재자, 개벽장 하느님이십니다. 증산 상제님께서 는 모든 종교의 궁극적 이상을 실현하시고, 새 세계의 무 궁한 복락을 누구에게나 빠짐없이 베풀어 주시는 참 하느 님이십니다. 증산 상제님 호천금궐 도솔천의 천주 대라천 하늘에 계신 상제 미륵불 옥황 아버지 하나님 유교 불교 도교 기독교 상제님을 부르는 여러 호칭 136 다이제스트 개벽


G A E B Y E O K 남북통일과 지구대변혁의 실상 다이제스트 3 제 장 증산 상제님이 밝혀 주신 우주의 개벽섭리와 신도세계


DI G E S T G A E BY E OK 1. 만물은 어떻게 창조되고 변화해 가는가? 1) 우주에도 사계절이 있다 생장염장 사시로 순환하는 자연 법칙 앞으로 일어나는 대개벽의 커다란 재난, 즉 큰 전쟁과 전 지구적 규모의 지각변동, 3년 동안 전 세계를 강타할 급성 괴질병 등의 현상 이면에는 그 기운을 몰고 오는 근 본 원인이 있습니다. 이것은 이 땅에 강세하신 증산 상제 님의 말씀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우주 신비의 극치입니 다. 우주의 자연섭리를 주재하시는 하느님이신 증산 상제 님은 우주의 창조 원리와 인간 구원의 이치를 명확히 밝 혀 주셨습니다. 망 대인을 배우는 자는 천지의 마음을 나의 심법으로 삼 고, 음양이 사시 四時 로 순환하는 이치를 체득하여 천지 의 화육 化育 에 나아가느니라. (道典 4:95:11) 망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 生長斂藏 의 이 치를 쓰나니 이것을 일러 무위이화라 하느니라. (道典 4:58:4) 138 다이제스트 개벽


이 말씀의 핵심 뜻은 천지만물은 주기적 순환 리듬을 타고 생성 生成 ·변화 變化 한다는 것입니다. 시간의 속성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순환 변화’입니다. 한 해 한 해 흐르는 시간의 순환 리듬을 타고 농부도 봄에는 씨앗을 뿌리고 가을에는 결실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대우주에도 생장 生長 과 성숙의 시간질서가 번갈아 찾아오는 큰 순환 주기가 있습니다. 이 시간대의 순환원리를 파악하는 것이 개벽이 오는 이치를 이해하는 핵심입니다. 생장염장 生長斂藏 의 네 시간대를 주재하시는 상제님 망 나는 생장염장 生長斂藏 사의 四義 를 쓰나니 이것이 곧 무 위이화 無爲以化 니라. (道典 2:20:1) 생장염장은 ‘탄생·성장·성숙(결실)·휴식’을 뜻합니다. 우 주의 생명 창조원리를 쉽게 풀이하면 ‘지구에 봄·여름·가 을·겨울이 있는 것처럼 우주에도 1년 사계절이 있어서 우 주의 통치자는 이 큰 주기의 변화 원리로 만물을 다스리 고 또 인간을 성숙시켜 구원한다’는 것입니다. 증산도 안운산 安雲山 태상종도사 太上宗道師 님께서는 이러한 우주 1년의 이치를 한 장의 그림으로 그려 주셨습니다. 우주 1년은 인류 문명이 탄생하고 성장하고 성숙하고 소멸하는 주기입니다. 마치 지상의 초목이 지구 1년 주기 제3장 증산 상제님이 밝혀 주신 우주의 개벽섭리와 신도세계 139


에 따라 봄에 싹을 틔우고 여름에 자라고 가을에 열매 맺 고 겨울이 되면 죽은 듯 쉬는 것처럼, 인류 문명도 우주 1 년이라는 커다란 주기에 따라 탄생·성장·성숙·소멸을 반 복하는 것입니다. 우주의 봄(木)은 지금으로부터 약 5만 년 전에 시작되었 습니다. 이 시기는 우리가 흔히 ‘시원시대’라고 일컫는, 문 명이 처음 지상에 ‘태동하는 시기’입니다. 이 봄철 변화의 핵심은 ‘생 生 ’, 즉 하늘과 땅이 만물을 탄생시키는 것입니 다. 우주의 여름(火)은 만물이 ‘분열·성장’하는 시간대입니 다. 우주의 봄철에 화생 化生 한 생명이 진화를 거듭하며 더 욱 다양해지고, 인류 문명 역시 여러 갈래로 분파되어 생 장과 분열, 통합을 거듭하는 때입니다. ‘유·불·선·기독교’ 는 바로 우주 여름철의 종교입니다. 여름철에 우주에 꽉 찬 기운을 한마디로 불기운(火)으로 나타내는데, 이 기운 을 타고 인간과 만물이 분열 성장하므로 우주의 여름철 변화 정신을 ‘장 長 ’이라 합니다. 우리는 바로 이 우주의 여 름철 끝에 살고 있습니다. 우주의 가을(金)은 ‘통일의 시대’요, ‘성숙의 시대’입니 다. 봄·여름 생장 과정 동안 가꾸어 온 모든 진액을 갈무 리하는 결실의 시대입니다. 이때가 되어야 비로소 지상에 모든 인류의 꿈이 실현됩니다. 인류 문명도 완전히 성숙 140 다이제스트 개벽


우주 1년 : 선·후천 개벽 운동 貞 天地閉藏期 智 冬藏, 약 3만 년 神 造 카오스 개벽 萬事知(道通)文化 水 人 化 原易 375° 合 仙 知心大道術 文化 北 一 境 대 빙하기 冬 해빙기(선천개벽) 藏 後天 5만 년 천지 휴식기 (六陰時代, 後天) 수렴 통일 과정 상생相生 64,800년 土 信 利 義 金 西 秋 斂 生 春 東 木 仁 元 心 (六陽時代, 先天) 人 尊 時 代 64,800년 天 尊 時 代 秋斂, 成實之時 생장 분열 과정 春生, 生物之始 人人, 人地, 人天 상극相克 天人, 天地, 天天 成曆 360일 先天 5만 년 生曆 366일 長 분열성장 극기 (후천개벽) 夏 南 地 尊 時 代 가을로 들어가는 추살 개벽기 火 夏長, 長養之時 대우주 통치자 상제님 강세 시기 인류 문화의 질적 대비약 단계 禮 地人, 地地, 地天 亨 長曆 365¼일 하추교역 시간대 우주 변화의 원리_안운산 태상종도사님께서 우주론에 대한 깨달 음의 정수를 도표로 그려 주셨다. 제3장 증산 상제님이 밝혀 주신 우주의 개벽섭리와 신도세계 141


이 되어 지상에 대통일 문명의 선경낙원이 이루어집니다. 우주의 겨울(水)은 ‘빙하기’입니다. 지구가 얼음으로 뒤 덮여, 인간을 비롯한 일체 생물이 생명 활동을 중지하는 때입니다. 다음 우주 1년 봄철의 탄생을 예비하기 위해 생 명의 진액을 감추어 두는, 하늘과 땅의 휴식기 즉 ‘장 藏 ’의 시간대입니다. 4대 개벽으로 천지의 계절이 바뀐다 우주의 사계절이 바뀔 때마다 일월의 운행 도수가 바뀌 어 새로운 시공간이 열립니다. 이때 지상에는 인간의 상상 을 초월하는 대변국이 일어납니다. 바로 이것이 천지의 시 간 질서가 새롭게 열리는 개벽 開闢 의 정체입니다. 개벽의 ‘개 開 ’ 자와 ‘벽 闢 ’ 자는 두 글자 모두 ‘열린다’는 뜻입니다. 개벽의 어원은 천개지벽 天開地闢 인데, ‘천개 天開 ’ 란 양기운(天氣)이, ‘지벽 地闢 ’이란 음기운(地氣)이 새로 열리 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벽이란 본래 매 순간순간 양기운 과 음기운이 새롭게 열리며 분열과 통일을 반복하는 ‘우 주의 모든 창조 운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인간이 쉴 새 없이 들숨(吸)과 날숨(呼)을 반복 하며, 매순간 새 생명의 질서를 창조해 나가는 것도 개벽 운동이고, 매일 아침 새 날이 밝아오고 저녁이 되면 어김 없이 어둠이 밀려드는 것 역시 천지일월의 소개벽 운동입 142 다이제스트 개벽


니다. 그런데 개벽 운동의 규모에 따라, 인간이 겪는 변화의 정도는 매우 다릅니다. 하루의 개벽 운동은 인간에게 수 면과 활동이라는 주기에 영향을 주지만, 우주 1년의 계절 바뀜은 전 인류의 생사 문제와 세계 문명의 소멸·재탄생 문제와 직결됩니다. 우주의 봄철개벽은 인간이 지상에 화생 化生 하고 문명의 씨앗이 싹트는 탄생개벽입니다. 이것은 선천 시간대가 열 리는 개벽이므로 흔히 ‘선천개벽’이라고도 합니다. 봄철에 서 우주의 여름으로 넘어가는 개벽은 ‘성장개벽’이라 합 니다. 그리고 우주의 가을이 열리는 개벽을 ‘후천개벽’, ‘가을 개벽’ 혹은 ‘후천 가을개벽’이라 합니다. 봄·여름의 분열· 발달 시대를 종결짓고 통일·성숙의 가을시대를 여는 개벽 으로, 여름기운(火)과 가을기운(金)이 교역 交易 하며 엄청난 대변국이 일어나는 대개벽입니다. 우주의 통치자이신 상제님은 바로 이 여름과 가을의 교 역기에 구원의 법도를 내려주시기 위해 지상에 강세하십 니다.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은 삼계 문명을 통일하여 보 편적 인류 구원을 이루시고, 이 지상에 가을철 상생의 낙 원 문명을 열어 놓으십니다. 한마디로 가을개벽은 지구촌 문명 대개벽이며 결실과 통일의 개벽입니다. 제3장 증산 상제님이 밝혀 주신 우주의 개벽섭리와 신도세계 143


우주 1년을 마감하는 겨울개벽은 빙하가 지상을 뒤덮 어 일체 생물이 지상에서 살 수 없는 ‘카오스(혼돈) 개벽’입 니다. 이 4대 개벽 가운데 인간의 생사에 가장 큰 충격을 주는 개벽은 후천개벽입니다. 천지의 기운이 선천개벽 때는 음 에서 양으로, 후천개벽 때는 양에서 음으로 완전히 바뀝 니다. 선천개벽은 인간이 처음 생겨나는 때이므로 경험할 수가 없지만, 후천개벽은 인류가 살아서 겪는 개벽이기 때문에 그 충격이 너무나 큰 것입니다. 선천 先天 5만 년, 후천 後天 5만 년 우주 1년 사계절의 순환 주기를 지구 년으로 환산하면, 12만9,600년[一元數]입니다. 이 중에서 전반기 우주의 봄 여름 시간대 64,800년은 인간을 비롯한 뭇 생명이 태어나 129,600수는 천지인을 관통하는 음양변화의 기본 도수 1분 평균 호흡(양)수 1분 평균 맥박(음)수 인간 18회x60분x24시간 72x60x24 25,920회+103,680회 人 =129,600회 =25,920회 =103,680회 지구 360도 자전운동 360일 공전운동 360도x360일 地 =129,600도 우주 360년 360회 360년x360회 天 =129,600년 144 다이제스트 개벽


고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반면에 후반기의 64,800년은 천지만물이 성숙하고 근 본자리로 통일, 수렴되는 우주의 ‘가을·겨울’에 해당합니 다. 이 중에서 인간이 실제로 지상에서 살 수 있는 기간은 ‘선천 5만 년’과 ‘후천 5만 년’, 합해서 10만 년입니다. 12 만9,600년 중 선천 5만 년과 후천 5만 년을 제외한 나머 지 약 3만 년은 인간이 지상에서 살 수 없는 ‘우주의 겨 울’, 즉 빙하기입니다. 선천 상극 相克 시대, 후천 상생 相生 시대 우주의 주재자이신 증산 상제님은 선천에는 인간을 포 함한 삼라만상을 탄생·성장시키기 위해 상극 相克 의 창조 성을 쓰십니다. 그리하여 선천의 수많은 부조리와 인간의 선, 후천 특성 비교 선천 先天 후천 後天 양陽 시대, 분열, 발전 시대 음陰 시대, 통일, 수렴 시대 천지의 생장시대(인간 미완성) 천지의 성숙(인간 성숙) 상극시대 상생시대 영웅시대 성인시대 억음존양 정음정양 다종교 시대: 성자시대 단일의 대도 출현: 성부 강세 천존, 지존 시대 인존시대 제3장 증산 상제님이 밝혀 주신 우주의 개벽섭리와 신도세계 145


타락은, 우주자연이 만물을 길러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숙명입니다. 그것은 상생을 향한 상극 질서 의 과정인 것입니다. 망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으므로 모 든 인사가 도의 道義 에 어그러져서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치매 마침내 살기 殺氣 가 터져 나와 세상에 모 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키느니라. (道典 4:16:2~3) 우주의 여름철이 되면 모든 분야가 세분화·다극화되어 학문도 점점 전문화되고, 종교 역시 오늘과 같은 다종교 시대로 발전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무한히 분열·발달하는 것은 없습니 다. 여름철 말, 분열의 최극단에 이르면 통일의 새 기운이 움트고, 반대로 통일 수렴의 정점 頂点 에서 다시 분열 기운 이 싹트는 것입니다. 마치 달(月)이 차면 기울고, 오르막이 다하면 다시 내리막이 있듯이 말입니다. 이처럼 선천의 도 수 度數 가 다(盡)하면 후천의 통일도수가 필연적으로 밀려 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는 후천 가을개벽 시대 그러면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우주의 어느 계절에 해당 할까요? 146 다이제스트 개벽


망 이제 온 천하가 대개벽기를 맞이하였느니라. 내가 혼 란키 짝이 없는 말대 末代 의 천지를 뜯어고쳐 새 세상을 열고 비겁 否劫 에 빠진 인간과 신명을 널리 건져 각기 안 정을 누리게 하리니 이것이 곧 천지개벽 天地開闢 이라. (道 典 2:42:1~4) 망 천지대운이 이제서야 큰 가을의 때를 맞이하였느니라. (道典 7:38:4) 상제님께서는, 오늘의 인류는 천지의 1년 중 생장 과정 인 봄여름 선천 시대가 모두 끝나고, 통일과 결실의 후천 문명 시대로 막 전환하는 대변국기에 처해 있다고 선언하 셨습니다. 지금은 바로 여름철 말, 후천 가을 대개벽기입 니다. 상제님은 이때를 천지성공 天地成功 시대 또는 천지개벽 시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선천의 상극 우주를 바로 잡으시는 상제님의 도권 道權 으로 천지는 정음정양의 새 질 서로 성공하고, 인간의 마음은 새 차원으로 개벽되어 지 구촌에는 상생의 통일 문명이 새롭게 펼쳐지는 시대를 맞 게 됩니다. 2) 가을개벽: 지축 정립과 공전궤도 전환 동서양의 위대한 성자와 철인, 예지자들은 한결같이 지 제3장 증산 상제님이 밝혀 주신 우주의 개벽섭리와 신도세계 147


구의 극이동을 가을 개벽기의 가장 큰 변국으로 말했습니 다. 이것은 모두 우주의 개벽 현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증 산 상제님은, 우주의 계절 변화는 ‘지구 자전축 경사의 변 동과 지구 공전궤도의 변화’로 나타난다고 밝혀 주셨습니 다. 망 공부하는 자들이 ‘방위가 바뀐다’고 이르나니 내가 천 지를 돌려놓았음을 세상이 어찌 알리요. (道典 4:152:1) 선천에는 지구 자전축이 현재와 같이 동북쪽으로 기울 어져 있지만, 후천 가을에는 지구 자전축이 정남북 방향 으로 정립합니다. 지구의 극이동과 더불어 지구 공전궤도도 변화합니다. 현재의 지구는 우주 여름철 궤도인 타원(1년의 날수는 365 1/4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주의 가을철에는 지 구가 가장 이상적인 공전궤도인 정원궤도로 운행합니다. 1년의 날수도 정확히 360일이 됩니다. 그야말로 음양이 조화된 ‘신천신지의 새 세계’가 열리는 것입니다. 지구 자전축의 정립과 공전궤도의 변화는 순간적으로 지상에 엄청난 천재지변을 일으킵니다. 땅이 갈라지고, 바 닷물이 육지를 삼키고, 화산이 폭발합니다. 이 재난과 함 께 순식간에 수많은 생명이 영원한 죽음의 나락으로 떨어 져 버리고 맙니다. 148 다이제스트 개벽


선후천 지축 변화도 선악을 초월하여 인류에게 들 北 이닥치는 자연개벽의 재앙은 선 천 종교의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 地戶 지축 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 西 東 적도 주를 통치하시는 상제님의 구원 과 결실의 진리를 만나 우주 1년 午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天門 의 이치와 변화에 눈을 뜨고, 다가 南 올 대변혁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 선천 지축도(봄·여름) 北 록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지축 地戶 西 東 적도 午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天門 南 후천 지축도(가을) 北 午 未 申 酉 戌 亥 地戶 西 지축 子 丑 寅 卯 辰 巳 東 적도 天門 南 후천말 지축도(겨울) 제3장 증산 상제님이 밝혀 주신 우주의 개벽섭리와 신도세계 149


DI G E S T G A E BY E OK 2. 천지개벽의 정신 상제님이 집행하신 천지공사의 근본 정신은 원시반본· 보은·해원·상생입니다. 원시반본 原始返本 은 우주만유가 생 명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가을천지의 통일정신이며, 보은 報恩 ·해원 解寃 ·상생 相生 은 원시반본을 실현하는 세계 구원 의 기본정신입니다. 망 하늘땅의 질서를 바로잡아 그 속에서 일어나는 신도 神道 와 인사 人事 를 조화 調和 시켜 원시반본 原始返本 과 보은 報恩 ·해원 解寃 ·상생 相生 의 정신으로 지나간 선천 상극 先天 相克 의 운 運 을 끝막고 후천 새 천지의 상생의 운수를 여 시니라. (道典 5:1:1~6) 1) 뿌리를 바로세우는 원시반본 原始返本 의 도 가을개벽기 생사판단의 근본 주제, 원시반본 망 이때는 원시반본 原始返本 하는 시대라. (道典 2:26:1) 상제님은 오늘날 지구촌이 당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의 150 다이제스트 개벽


근본적 해결 방안으로 원 분열생장 통일성숙, 원시반본 시반본을 말씀하셨습니 다. 원시반본이란 선천개 벽 후 인류사에 엉켜 있 는 일체의 문제를 근원부 터 바로잡는 것입니다. 다 시 말하면 지금은 천지의 시운이 생장(분열)시대를 종결짓고 통일(완성, 무극) 낙엽귀근_물이 생명의 근원(뿌리) 운동을 시작하는 대전환 으로 돌아감. 기로 들어섰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그 ‘시원 자리(原始)로 되돌려서(返本) 끌러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원시반본은 상극의 질서를 끝맺는 구원의 절대정신이며, 가을개벽의 생명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그루의 나무도 원시반본의 이치를 벗어나지 않습니 다. 이름 없는 조그마한 풀도 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는 봄·여름철 동안은 뿌리의 진액(水氣)이 이파리 끝까지 뻗 어갑니다. 하지만 가을이 되면 진액이 모두 뿌리로 되돌 아오고, 이파리도 땅에 떨어져 뿌리로 돌아가, 새 생명을 창조하는 밑거름이 됩니다(落葉歸根). 이처럼 가을 개벽기 에는 원시반본이 생명과 구원의 절대 정신입니다. 제3장 증산 상제님이 밝혀 주신 우주의 개벽섭리와 신도세계 151


조상과 민족의 혈통줄을 바로잡으심 나의 몸은 부모와 조상으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천상의 조상은 지상 자손의 생명의 뿌리입니다. 그러므로 지상의 자손이 천상의 조상을 부정하는 것은 마치 나무의 열매가 뿌리를 부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상제님은 원시로 반본하 는 가을 개벽기에 조상을 부인하거나 박대하는 자는 살 기운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준엄하게 경계하셨습니다. 망 자손이 선령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道典 2:26:6) 망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 운수를 맞아, 선령신 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道典 2:26:8) 상제님은 또 국조 國祖 를 배반하고 부정하여 원시반본의 천리를 거스르는 사람은 살아남기 어렵다고 강하게 경계 하셨습니다. 망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니 환부역조 換父易祖 하는 자와 환골 換骨 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道典 2:26:2) 망 조선국 상계신 上計神 (환인) 중계신 中計神 (환웅) 하계신 下計 神 (단군)이 몸 붙여 의탁할 곳이 없나니 환부역조하지 말고 잘 받들 것을 글로써 너희들에게 경계하지 않을 수 없노라. (道典 5:347:16) 152 다이제스트 개벽


역사의 뿌리를 잃어버리고, 국조가 누구인지도 알지 못 하는 한민족이 깊이 새겨야 할 소중한 말씀입니다. 지구촌 각 민족문화의 원시반본 지구촌의 각양각색 문화도 원시반본하여 하나로 통일 됩니다. 그러나 후천의 통일문명이 열려도 세계 각 민족의 고유문화는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계승, 발전됩니다. 원시반본의 개벽정신은 앞으로 지구촌 통일문화 시대 에 세계가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게 하는, 평화의 근본원 리이자 통치 원리입니다. 후천에는 지금처럼 강대국이 약 소민족을 핍박하고 고유문화를 말살하는 상극 행위는 있 을 수가 없습니다. 상제님은 모든 민족이 각기 독자적으로 나라를 세울 수 있도록 개벽공사로써 그 운수를 열어 주시고, 상생의 새 질서 속에서 세계 통일 문명을 꽃피우게 될 것을 이렇게 노래하셨습니다. 망 文明開化三千國이요 道術運通九萬里라 문명개화삼천국 도술운통구만리 가을의 새 문명은 삼천 나라로 열려 꽃피고 도술 문명의 대운은 우주 저 끝까지 통하리라. (道典 5:306:6) 제3장 증산 상제님이 밝혀 주신 우주의 개벽섭리와 신도세계 153


후천 통일세계의 주도권이 동방 한국으로 망 우리나라 문명을 세계에서 배워 가리라. (道典 5:11:6) 망 장차 조선이 천하의 도주국 道主國 이 되리라. (道典 7:83:8) 앞으로 원시반본 섭리에 따라 인류 창세 문화의 주인인 한민족이 전 인류를 지도하는 스승이자 종주가 됩니다. 상제님께서는 한민족이 상제님의 도법으로 세계를 구 원하도록 대개벽 공사를 집행하셨습니다. 지구촌 통일문 화를 열어 주는 개벽의 도 道 를 집행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세계의 일등국 자리에 앉게 됩니다. 종교·과학·철학의 원시반본 인류 문명이 처음 태동할 때에는 본래 종교와 과학과 철학의 구분이 따로 없었습니다. 시대가 흘러 사람들이 동서남북 사방으로 이동을 하고, 각기 정착한 지역의 환 경에 따라 사고가 바뀌고 사물을 관찰하는 방법을 달리 하면서, 종교는 종교대로 과학은 과학대로 철학은 철학대 로 발전한 것입니다. 원시반본의 정신에 따라 종교와 과 학과 철학은 그 근본 종지 宗旨 가 바로잡혀 상제님의 도법 道法 으로 통일됩니다. 망 후천은 온갖 변화가 통일로 돌아가느니라. (道典 2:19:7) 154 다이제스트 개벽


후천 가을 문명은 진리의 뿌리로 돌아가는 대통일 문명 입니다. 상제님의 진리로 선천의 동서 종교를 모두 수용 하고, 과학기술 문명을 도술 문명 차원으로 끌어올려 지 구촌 낙원문명이 건설됩니다. 군사위 君師位 가 하나로 망 옛적에는 신성 神聖 이 하늘의 뜻을 이어 바탕을 세움 繼天 立極 에 성웅이 겸비하여 정치와 교화를 통제관장 統制管掌 하였으나 중고 中古 이래로 성 聖 과 웅 雄 이 바탕을 달리하 여 정치와 교화가 갈렸으므로 마침내 여러 가지로 분 파되어 진법 眞法 을 보지 못하였나니 이제 원시반본이 되어 군사위 君師位 가 한 갈래로 되리라. 앞세상은 만수 일본 萬殊一本 의 시대니라. (道典 2:27:2~5) 태고 시대에 종교와 정치는 둘이 아니었으나 점차 분리 되었습니다. 후천에는 원시반본의 정신에 따라 정치의 통 치권(君位)과 종교의 교화권(師位)이 하나로 통일됩니다. ‘자아완성과 지상낙원 건설’이라는 모든 종교의 궁극 이 상과 ‘치국평천하 治國平天下 ’라는 정치의 소망이 증산 상제 님이 집행하신 세계 문화 통일공사에 따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실현되고 있습니다. 제3장 증산 상제님이 밝혀 주신 우주의 개벽섭리와 신도세계 155


2) 은혜에 반드시 보은 報恩 하라 반술 밥의 은혜라도 보답하라 망 우리 공부는 물 한 그릇이라도 연고 없이 남의 힘을 빌 리지 못하는 공부니 비록 부자 형제간이라도 헛된 의 뢰를 하지 말라. 밥을 한 그릇만 먹어도 잊지 말고 반 그릇만 먹어도 잊지 말라. ‘일반지덕 一飯之德 을 필보 必報 하라.’는 말이 있으나 나는 ‘반반지은 半飯之恩 도 필보하 라.’ 하노라. (道典 2:28:1~3) ‘보은 報恩 ’이란 받은 은혜에 보답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부모, 스승, 친구 등 수많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숱한 은혜를 입으며 살아갑니다. 크고 작은 은혜에 늘 진 실로 감사하고 보은하는 생활을 하게 되면, 마음 깊숙한 곳에서 모든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생명의 힘이 솟아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선령신의 음덕을 중히 여기라 망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道典 2:26:4~5) 부모와 조상은 자손에게는 하늘이요 땅입니다. 부모님 과 조상님의 은덕을 입지 않고는 그 누구도 인간의 몸을 156 다이제스트 개벽


빌려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없습니다. 망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무한한 공부를 들이나니 그러 므로 모든 선령신 先靈神 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공을 들여도 못 타내는 자도 많으니라. 너 희는 선령신의 음덕을 중히 여기라. (道典 2:119:1~4) 조상님들은 이 땅에 자손 줄을 타내기 위해 숱한 공력 을 들이시고, 또한 그 자손을 척신과 복마의 발동으로부 터 지켜 주시고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보호성신’의 역할 도 하십니다. 매순간 자손을 위해 지극한 정성을 다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제사는 천지의 덕에 합하는 것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조상신을 공경하는 세계 제일의 제사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살아서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 정성을 다해 봉공하듯이, 먼저 떠나신 천상의 조상님들께 더 큰 효도와 봉공을 하는 제사야말로, 한민족의 가장 자 랑스러운 문화입니다. 망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 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道典 2:26:10) 망 신 神 은 사람 먹는 데 따라서 흠향 歆饗 하느니라. (道典 4:144:5) 제3장 증산 상제님이 밝혀 주신 우주의 개벽섭리와 신도세계 157


제삿날은 조상이 인간의 몸을 벗고 신명으로 새로 태어 난 날입니다. 마치 살아 있는 사람의 생일과 같습니다. 그 래서 제삿날이나 명절 때가 되면, 천상의 모든 조상들이 기쁜 마음으로 지상의 자손 집을 친히 방문하여 정성껏 마련한 제사 음식을 ‘흠향 歆饗 ’하시며 자손과 천륜 天倫 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십니다. 조상과 자손이 함께 구원받는 신인합발의 도 망 선령의 음덕 蔭德 으로 나를 믿게 되나니 음덕이 있는 자 는 들어 왔다가 나가려 하면 신명들이 등을 쳐 들이며 ‘이 곳을 벗어나면 죽으리라’ 이르고 음덕이 없는 자는 설혹 들어왔을 지라도 이마를 쳐 내치며 ‘이 곳은 네가 못 있을 곳이라.’ 이르느니라. (道典 2:78:3~5) 상제님의 이 말씀처럼, 조상신의 인도로 지상의 자손이 상제님의 진리를 만나 신앙하는 운수가 열리게 됩니다. 그러나 조상의 음덕이 좀 부족하더라도 지상의 자손이 일 심으로 도를 잘 닦으면 천지가 감동하여 천상의 조상님까 지 구원의 길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조상의 음덕으로 성장해 온 지상의 자손이 천상 의 조상을 구원하는 때입니다. 땅의 자손이 개벽기에 살 지 못하면 자손의 뿌리인 하늘의 조상신도 함께 죽어 없 어집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158 다이제스트 개벽